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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게임하기/와우일기

(와우일기 첫번째밤) 와우 복귀..?

리치왕의 분노 이후였던가? 나는 와우를 접게 되었다.

유저였을 당시에는 만렙도 여러개 돌릴정도로 시간과 열정을 투자 했고

 

그결과 나는 수능에 참패하게 되었다.

물론 원래도 공부와 연이 없었지만 수능패전의 이유에는 와우라는 게임도

 

혁혁한 공을 세운것이다.

자연스럽게 나의 머리속에는 와우=인생폐인게임 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고

 

나는 다시 복귀하지 않기로 마음먹게되었다.

 

...

 

...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흐르고

 

마치 성욕이 없어진 고자처럼 내가 온갖 게임에 흥미를 잃고

 

퇴근 후 드라마와 영화도 보다가 지칠 무렵 직장선배와 식사 후 이야기를 하다가

 

와우를 다시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인생폐망의 길을 다시한번 걷게되었다.

 

...

 

...

 

나는 무언가 홀린 사람처럼 집에 들어와 컴퓨터를 켜고 오버워치 때문에 깔려있던

 

베틀넷에 접속해 와우를 설치하며 물흐르듯 와우인벤에 들어가 서버 인구 현황과

 

어떤 직업이 요즘 트렌드인지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다시 인생의 어둠속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 어느 복귀 유저의 회고록...

 

 

 

 

 

 

 

 

화면에 보이는 캐릭터가 내가 오늘 생성한 캐릭터이다.

종족은 고블린이고 직업은 사냥꾼이다. (서버=아즈샤라)

옆에보이는 귀여운 꽃게는 '쫑쫑이'로 이름붙여준 나의 소환수이다.

 

 

 

 

 

 

 

 

 

 

주위에 //아기 나가//들이 많은 이유는 퀘스트 때문이다.

퀘스트 내용이 어미 나가를 죽이고 새끼들을 꼬셔서 납치하는 내용이다.

;;마치 악당 같구만.

NPC는 "봉제인형으로 만들어서 수억 받아 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무시무시한 대사를 하며 퀘스트 보상을 준다;

 

 

 

 

이어지는 연계 퀘스트에서 잡은 아기들을 데리고 나가 지배자??급의 인물과

협상을 하러 가고 있는 모습이다.

가면서도 많은 회의감을 느꼇다.. 미안해 애기들아;

 

 

 

 

 

 

 

앞에 아기 나가들을 데리고 가는 NPC가 깃발을 들고 가서 인지

선공 몬스터들인 나가 전사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고 보내주었다.

인질이 있으니 공격하지 않는 가보다.

 

 

 

 

 

 

나랑 같이온 NPC가 지가 싸울것도 아니면서 내이름을 들먹이며

우두머리를 도발한다...

마치 자기도 싸운다는 듯이야기 하지만

...

...

 

 

 

 

!!!

그럴줄 알았어 잘 도망가

 

 

 

 

 

 

 

 

결국 나와 쫑쫑이의 활약으로 우두머리를 죽이게 되었다.

 

이 우두머리도 동족을 위해 싸운 것인데 조금 미안하게 되었다.

 

 

 

 

 

 

 

 

퀘스트를 깨다보니 항상 나는 소수민족을 학살하고 빼았는 역활만 하는 것 같다.

제작자의 의도인가, 나의 확대해석인가;

고블린 족은 빼았고 속이고 죽이는 것에 능한것 같다.

약간 강력한 힘으로 원주민들을 쫒아내는 모습이 연상되어 조금 슬펐다.

 

 

이러쿵 저러쿵 하다보니 레벨 11을 찍었다. 퀘를 진행하다 보니 오그리마까지 가게되었다. 오그리마의 '부러진 엄니'여관에서 하루 쉬어가야 겠다.

 

//오늘 밤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