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숙소로 돌아와서 가방을 다 뒤집고 찾아보았지만 역시 헛수고.
캬 그 손기술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느낌도 없었는데 가방이 열리다니.
남들보다 걷는속도가 빨라서 힘들었을 건데 ㅠㅠ.
20만원 상당의 바트와 달러를 분실한 것은 그렇다 쳐도 캄보디아 여권 발급용으로 준비한 여분의 여권사진과 신용카드를 잃어버린게 가장 큰 문제였다.
바로 휴대폰 어플로 카드 분실신고를 해서 2차 피해를 막기위해 카드를 정지 시켰다.
하... 아직 일정은 25일이나 남았고 다행이 가지고 온달러는 800달러가 남은 상태.
그래도 다행인건 여권과 휴대폰,카메라,노트북 등 더 중요한 것은 안가지고 가주셨으니 고맙다.
놈의 마지막 자비였는지 아니면 가져갈 타이밍이 없었는지는 모르겠다
샤워를 하고 붕괴된 맨탈을 수습했다.
숙소에 오니 어제밤 늦게 들어오던 옆 침대분이 오셨다.
돌아오시자 마자 옷을 갈아입고 또 나가신다. ㅋㅋ 게하에서 만난 동생들과 맥주한잔 하러 가신다고 한다.
지갑이야기를 하니 깜짝 놀라시며 위로해주신다.
이야기 하며 얻은 정보로는 애도기간 때문에 방콕인근에서는 송크란 축제를 안하는 것 같았다.
하더라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될거라나, 송크란 축제를 하려면 다른 큰 도시로 가야되는 것 같았다.
일단 나는 파타야로 갈 방법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었다.
밤에 정신을 추스리며 계획을 수정했다.
일단 복귀 비행기가 있는 베트남에 예정 보다 일찍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서 태국일정을 조금 줄이고 캄보디아는 일정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가진돈 800달러 이제부터 나의 여행아닌 생존기가 시작 된 것이다...
*찾아보며 알게 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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