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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여행가기

동남아 혼자여행 1일차 : 방콕 도착기





들뜬 마음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11시 15분 출발하는 AIR ASIA 항공을 타고 방콕으로 출발했다.


수속을 하는데 이거참 출발부터 조금 당황하게 된다.


너무도 자유로운 여행을 꿈꾼 나머지 가는 편도 티켓만 사고

'오고싶을때 와야지'하는 마음으로 귀국 티켓을 구입 안했는데


직원이 이러면 입국거부 될 수도 있다며 태국에서 입국 거부되도 항공사가 아닌 개인이 책임진다는 서약서를 쓰라고 한다.


아니 이 당연한 생각을 왜 못했던 걸까.


내가 심사관 이였어도 오는 것만 있고 집으로 가는 티켓이 없다면 불법체류를 할 가능성이 생긴긴다고 생각 할 것인데...


부랴부랴 원래 복귀 예정지였던 하노이에서 인천을 가는 티켓을 구입
하고 출력하는 곳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카페베네 인터넷 카페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공항 카페베네 인터넷 카페에서 예약확인서를 출력했다.


흑백 100원 칼라 300원 출력용 PC는 이용료가 없다.


7번출구였나. 8번출구였나?바로위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입국심사때 제3국에서 나가는 티켓을 보여주면 입국 거부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한다.


그나마 안심되는 마음으로 출국 5시간 비행 후에 방콕에 도착하였다.


입국 심사를 하는데 한국여권이라 그런지 출국하는 표는 묻지도 않고 보지도 않고 그냥 90일 비자 도장을 찍어준다.


역시 한국 여권...

너무 겁을 먹었나?;


공항에 도착하고 일단 휴대폰을 쓸 수 있도록 여행자 유심칩을 구입했다. 공항 출구에 여러 곳이 있었다.


5G에 15일 동안 쓸 수 있는 것으로 459바트 주고 구입했다.


이제 휴대폰 이용도 가능하니 카오산로드 인근에 위치한 숙소

DDM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다.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운행노선을 보고있으니 직원이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카오산로드 가려고 하니까 셔틀버스타고 환승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A1 셔틀버스를 탑승했다.


아무도 돈을 안내고 타서 '셔틀버스라 꽁짜인가봐'이러고 있는데

버스승무원이 요금 징수를 하러온다 30밧이다.



자투짝이라는 역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다.


길을 모르는 나는 당연히 여기서 내렸다.


주변을 보니 자투짝 지하철역 입구가 보여서 내려갔다.


지하철역의 모습은 우리나라와 매우 흡사했다.

자동 발급기와 매표소가 있는데 나는 노선을 모르니 매표소로 가서 카오산로드로 가고 싶다고 했다.


매표소 직원이 카오산로드로 바로 가는 것은 없고 마지막 역에서 어떤걸로 환승하라고 한다.


나는 태국어도 모르고 영어도 짧아서 이해하지 못하고 일단 표를 구입하고 마지막역까지 갔다.


표는 둥그런 자석 칩을 주는데 이걸로 카드처럼 찍고 나올 때는 개찰구에 집어 넣는다.



도착하니 카오산로드와 3KM인 후아람퐁? 역에 도착했다.


3KM면 걸어서도 금방 가겠네 하고 생각하고 걷고 또 걸었다.


나는 왜 이렇게 항상 바보같은 생각을 하는지 찜통 더위에 10KG되는 배낭을 매고 1시간을 걸으며 옷이 다 젖었다.


중간에 뚝뚝이를 탈까? 하다가 여기까지 온게 아까워서 그냥 걸어갔다.


숙소까지 가면서 도로에 횡단보도는 있는데 신호등이 없다.


보니까 그냥 눈치껏 건너는 느낌이고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는 횡단보도라고 표지판만 덜렁 있다.



드디어 눈앞에 DDM게스트하우스가 보인다.



들어가니 주인 아저씨가 반갑게 안녕하세요~ 하고 이야기한다.


너무 힘들게와서 너무 반가웠다.


나는 7인 도미토리 룸에 400밧을 주고 2박을 예약했다. (1박에 200밧)


도착하자 마자 배가 고프고 너무 더워서 김치 냉국수와 맥주 한병을 시켜서 순삭시켰다.




참 시원하고 시원했다. (물론 맛도 있다)


도미토리룸에 2명이 더 있다는데 짐만 있고 모습이 안보인다.


나는 숙소에 짐을 풀고 카오산로드 탐방을 가기로 했다.


숙소인 DDM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과연 명불허전이였다.


한국 사람들 외국 사람들 정말 많았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며 한 바퀴를 다 돌아보니 거의 1시간이 넘게 지나갔다..



거리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힘들었다.




찍을땐 몰랐는데 설정을 잘못해서 사진이 다 어둡게 나왔다....


거리 바에서 술 한잔 할까 하다가 혼자여행와서 시끌벅적한 여행자들 속에 처량히 있으면 스스로 민망할 것 같아서 숙소로 복귀...



맥주 한병과 치즈스틱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술 친구라도 해주려는지 DDM 강아지들이 내 주변에 있어준다;;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