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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여행가기

동남아 혼자여행 3일차 : 방콕에서 파타야로

일어나가마자 씻고, 짐싸고, 숙소를 나왔다.


파타야로 이동하기로 계획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어제 소매치기 사건 때문에 대대적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DDM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가진 바트가 없어서 카오산로드 환전소로 향했다.


아침의 카오산로드는 한산했다.


환전소에서 100달러를 환전하고 버스정류장을 찾아 다녔다.


걷다보니 버스정류장 표시가 없는데 사람들이 버스에 타고 내린다.




긴가민가 하다가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가 오길래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노선도 모르는 상태로 올라탔다. (창문 닫힘유무로 판단)


승무원이 요금 징수때문에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노선을 몰라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내가 엉뚱한 대답을 하니 빅토리모듀먼트가냐고 묻는다.


빅토리모듀먼트는 방콕 교통의 중심지라고 하던 글을 봤던적이 있어서 그 곳으로 간다고 했다.


버스요금은 14바트로 엄청 저렴했다. 에어컨 버스가 좋다^^


빅토리아모듀먼트에 도착하니 저멀리 BTS(지상전철)정류장이 보인다.



그저깨 지하철을 탈때는 노선을 몰라 그냥 막 갔지만 오늘은 확실하게 에까마이역으로 간다.


동부 버스터미널이 에까마이역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매표소에서 52바트를 지불하고 일회용 카드를 받았다.


그 후 에까마이역 방향 BTS를 탑승하고 15분 정도 걸려 에까마이역 까지 환승없이 도착했다.


에까마이역에서 동부터미널은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매표소에 가보니 PATAYA라고 써있는 부스가 있었다.


가보니 다행이 30분뒤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표를 구매했다.


그 후 끼니를 때우려 근처를 돌아보니 터미널 바로 옆에 현지음식 뷔페 가 있었다.


기본 밥에 반찬을 추가하는 식으로 요금을 내는데 나는 반찬 두개를 시켜서 30바트를 냈다.


엄청나게 싸지만 맛 또한 ...


반찬 하나는 생강을 채썬 돼지고기이고 나머지 하나는 매콤한 닭똥집이였는데 우와!! 닭똥집에서 진짜 똥냄새가 났다.


결국 먹다가 닭똥집만 남기고 버스를 타러 갔다.


내가 비위가 약한 편이긴 하나 정말 비추. 체하거나 배탈 날 것 같은 맛이고 입에 똥냄새가 남아서 껌을 계속 씹었다.


터미널 탑승구로 가니 1번 탑승구에 파타야(PATAYA)행 버스가 도착해 있었다.



짐을 직원에게 주면 증명표? 같은 티켓을 주는데 가지고 있어야 나중에 받을 수 있다.


짐을 트렁크에 넣고 버스에 탑승 버스는 우리나라 고속버스랑 비슷한 모양새이다.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해서 쾌적하게 파타야까지 이동했다.


파타야까지는 2시간 정도 걸려서 이동한 것 같다.


파타야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토바이 운전수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한 운전수가 다가와 호객행위를 하며 나를 데려다 준단다.


얼마 멀지 않아서 걸어가려고 했지만 더위가 나를 말린다.


결국 흥정 끝에 30밧 주고 숙소 앞까지 도착했다.



숙소는 미리 알아본 파타야 골든게이트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처음 도착 하자 현지 직원분이 지금 사장님이 안계신다고 자기는 영어를 못한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내 생각에 나보다 잘하시는 것 같은데 ;;



잠시 기다리니 사장님이 들어오시는데 너무 젊으셔서 투숙하는 손님이 오신줄 알았다.


도미토리룸 가격은 350바트이고 나는 2박을 해서 700바트를 지불했다.


도미토리룸을 결제하고 안내를 받아 방에 들어오니 내부가 참 깔끔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와이파이가 넘쳐흐른다. ^^



DDM에서는 5층이어서 그런지 와이파이가 잘 안터져서 속상했는데 여기는 참 좋았다.


방에 손님들이 오늘 다 체크아웃 하셔서 나만 있다고 한다.


방에 혼자있으니 거의 싱글룸 잡은 수준이었다.


TV에는 한국방송 채널도 있다. 신기하네^^



짐 정리와 노트북 자료정리를 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잠시 올라오셔서 지금 비치로드로 갈건데 같이가겠냐고 물어보셨다.


아직 짐도 다 못풀고 세수도 하고 싶어서 괜찮다고 했다.


챙겨주시는게 참 친절하시다.


정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해변가를 찾아 나섰다.



걸어서 이동하니 대략 숙소에서 해변까지 15분 정도의 거리였다.


해변까지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다.



그러나 파타야 해변을 본 나의 첫 감상은 '실망' 이었다.


거의 부산 해운대 비슷하게 해변가를 주변에 파라솔과 쓰레기 그리고 바닷물도 맑지 않다.



그건 둘째치고 바다에 수없이 둥둥 떠 있는 저 보트들이 정말 풍경을 망치는 듯 했다.



뭐 너무 유명한 관광지니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해변가 주변에 식당과 카페와 호프집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가격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이였다.


저녁때가 되어 파타야 주변에 한산하고 에어컨이 되는 가게에 들어갔다.


치킨커리볶음밥? 같은 것과 맥주를 주문 했다.


맛은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지만 가격은 비쌈.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하고 나와 파타야 해변에서 해가 지는 것을 구경했다.


구름때문에 멋있지는 않았지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보는 경치는 나름 운치있기는 했다.




해가 져물수록 해변가 주변의 술집 분위기는 떠올랐고 나는 피곤해져서 ㅋㅋ


그대로 숙소로 복귀 파타야의 첫날밤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