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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알아두기

매화 그리고 눈속에 매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매화는 겨울에서 봄이될때 잎보다 먼저 꽃이핀다.장미과 벚나무속 낙엽활엽수로 선조들이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던 대나무, 국화,난초와함께 사군자라 불리며 선비의 절개를 뜻했다.

명태가 동태, 생태, 황태같이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매화도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일찍핀다고 하여 조매.

겨울에 핀다고 하여 한매, 동매

눈속에 핀다고 하여 설중매라고도 불린다.

설중매는 우리나라 술로도 유명한데

보는바와 같이 병속에 매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술병을 비운뒤 입구를 열어 술에절은 매실을 먹어본적이 있는데 맛은....
상상에 맡기겟다.

매실이 저기 왜 들어가 있냐는 분들도 계신데

매화의 열매가 바로 매실이다.

설중매는 기생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유명한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성계가 고려를 배신하고 조선을 세운지 얼마되지 않은시기 궁중에 연회가 열렷는데 미모와 재주가 뛰어난 설중매 역시 궁으로 불려가 연회에 시중을 들었다. 그러던중 개국공신 하나가 설중매에게 농담으로
 "얘 설중매야. 소문에 너는 아침은 동쪽 집에서 먹고 저녁 잠은 서쪽 집에서 잔다던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오늘은 밤은 정승인 나와 함께  지냄이 어떠하냐" 하고 농담을 던지니

설중매가
"대감 말씀이 참으로 지당하십니다. 소문대로 아침은 동쪽에서 먹고 잠은 서쪽에서 자는 이 설중매가 어제는 고려 왕씨를 모시고 오늘은 조선 이씨를 섬기는 대감과 함께한다면 그야말로 천생연분 아니옵니까"라고 말해 개망신을 당했다는 일화가 있다.

요즘에 저런 농을 고위관료가 한다면 미투 운동으로 생매장 당하겠지만 말이다.

일화가 사실이라면 설중매는 시대의 상황에 몸을파는 기생일지언정 당찬 여성이었다고 생각된다.



Ps- 왕의 변을 매화라고도 한다. 영화 광해에서 웃음포인트였던 변보는 장면에 나오는 변받는통은 '매화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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